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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음과 양의 순리順利’

<명사칼럼>
 
 
인류역사의 시작은’음문’에서
 
 천지의 시작은 태극(太極)에서 시작하여 두원기(元氣)가 발생 상충하여, 가볍고 밝은 것은 위로 올라가 하늘, 양(陽)이 되게 하고, 무겁고 습하고 흐린 것은 아래로 가라앉아 땅, 음(陰)이 되게 한 것이다. 이 음, 양이 만물 창조의 시원(始原)이다.

 음(陰)은 양과의 유행교감(流行交感)으로 우주 만물을 생성 변화시키면서 생멸 소장이 이어지고 있다. 무릇 음(廕)은 습하고, 무겁고 현묘(玄妙)하면서 수동적인 사태로 달, 사람은 여성(女性), 짐승은 암컷, 방향은 북쪽과 좌측, 전기는 음극, 시작은 주최로서의 으뜸 창조 등을 표상하고 있다.
 
 반면 양(陽)은 가볍고, 밝으면서 활달하고 사람으로 치면 남성(男性), 짐승은 수컷, 방향은 남쪽과 우측, 전기는 양극, 시작은 음을 쫓아 창조에 동참하고 있다.
 자연계는 이 음양의 조화로 모든 현상계의 생멸 조화의 역사가 억겁으로 유전하고 있다. 이 생멸 원천의 모체(母體)를’모체’ 라 하지 남체(男體)라 하지 않는 것도 음(陰)이 만물을 주관하고 있다는 근거라 사료한다.
 직급의 서열은 영의정(領議政)에 이어 좌의정(左議政)이고 다음이 우의정(右議政)이다. 좌우이지 우좌라 하지 않는다. 남녀의 성기 부분을 음부(陰部)라 하지 양부(陽部)라 하지 않는다. 남성의 성기를 음경(陰莖) 음낭(陰囊) 음모(陰毛)라 하지 양경, 양낭, 양모라 하지 않는다. 음양이지 양음이라 하지 않는다. 이상은 인류 역사의 시작이 모체의 음문(陰門)에서 출발됨을 현시(顯示)하고 있다.
모계(母系) 중심에서 부계(父系)로
 
 
 일본의 시바료타로(司馬遼太郞) 저서 나노하나노 오끼(葉の花の沖)에 보면 서일본 특히 아와지(淡路)해안 지역과 산간지역에는 옛적부터 내려오는 고속(古俗)으로 농, 어촌의 젊은이들이 해당 부락의 처녀들을 공유(共有)하는 풍습(風習)은 19세기 초까지 전해져 왔다고 한다.
 
 타 부락의 총각들 출입을 합심하여 차단하면서 부락의 처녀들을 공유하는 풍습이다. 이것은 잠재적 원리(潛在的 元理)에 의한 충동적 욕구(衝動的 慾求)라 할 것이다. 그 부락의 처녀가 초경을 치루고 가임(可姙) 연령에 접어들면 밤이면 같은 부락의 미혼 총각들을 자기 방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동 부락의 총각이면 밤이 되면 누구든지 출입이 가능하고 또 받아들인다. 부모들도 자기 딸 방에 부락 총각들의 출입 유무를 걱정하게 된다. 매일 저녁 총각들의 출입의 흔적을 확인하고 나면 안심하게 된다.

 이 총각들의 출입은 매일 바꾸어 가면서 받아들일 수 있다. 총각들이 찾아오면 받아들여야 하는 풍습이다. 물론 처녀 방에 누가 먼저 방문한 것을 확인하면 돌아가 다음기회를 기다리게 된다. 그러니 혼담이나 혼례 같은 예식은 아예 있을 수 없다. 이리하여 처녀가 임신을 하게 되면 뱃속의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의 지명권은 전적으로 임신부에 있다. 설사 그 아이의 아버지가 아닌 젊은이라도 한번 출입한 모든 젊은이에게 해당된다. 이 때 임부는 장래성 있는 젊은이를 지명하게 되고, 지명된 젊은 이는 회피할 수 없이 숙명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물론 생물학적으로 자신의 아이가 아닌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잠재적 원리에 의한 충동적 욕구의 발로에는 음(陰)이 주체가 되고 양(陽)은 교감의 객체로서 어디까지나 모체(陰)가 창조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필연적으로 여성 우위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훌륭한 유전인자를 간직한 한국의 어머니들

 우리나라도 태고적부터 삼국시대 말까지는 산간, 해안 벽지에서는 남자는 수렵과 농사에 참여하는 집단 가족제도로, 자연 가족중심의 모계(母系)로 되어 오다가, 고려 말에 와서 중국(송)으로부터 도입된 성리학의 영향으로 점차로 부계 중심가족 집단으로 변천되었으며, 유교 정신문화가 꽃핀 조선조에 이르러 강력한 부계 중심으로 여성을 종속시하는 풍조로 변천되었다. 그러나 산업화 문명시대를 거쳐 ICT 및 디지털 산업 발전으로 국제화 시대에 접어든 현대는 남, 녀의 평등관에서 점차 여성의 우위로 이행하는 과도기라고 사료된다.

 우리나라도 태고적부터 삼국시대 말까지는 산간, 해안 벽지에서는 남자는 수렵과 농사에 참여하는 집단 가족제도로, 자연 가족중심의 모계(母系)로 되어 오다가, 고려 말에 와서 중국(송)으로부터 도입된 성리학의 영향으로 점차로 부계 중심가족 집단으로 변천되었으며, 유교 정신문화가 꽃핀 조선조에 이르러 강력한 부계 중심으로 여성을 종속시하는 풍조로 변천되었다. 그러나 산업화 문명시대를 거쳐 ICT 및 디지털 산업 발전으로 국제화 시대에 접어든 현대는 남, 녀의 평등관에서 점차 여성의 우위로 이행하는 과도기라고 사료된다.

 북유럽 국가를 비롯한 서구의 다수국가에서는 수상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기타 공무원 등 국정을 절반 이상의 여성이 담당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최근에는 여성의 사법고시 합격자가 거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외 각 분야에서 여성의 진출은 일취월장 괄목할 현상이다.
 
 특히 운동분야에서는 우리나라 여성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유전인자(DNA)를 간직하고 있다고 본다.

 10여 년 전부터 LPGA에 두각을 나타낸 박세리 골프선수의 뒤를 이어 신지애 선수를 비롯한 후진의 20대들은 LPGA의 세계골프계를 휩쓸고 있는 실정이다. 지구촌 가족들이 빙상의 요정 혹은 여왕으로 격찬하는 김연아 선수 등 이들은 과연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우리네 엄마들의 피 속에는 세계 으뜸가는 우수한 소질 인자가 맥맥이 흐르고 있다는 증거라 하겠다. 뿐만 아니라 학문, 예술, 산업, 의학, 정치, 경제 분야도 우수한 자질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인재가 배출 될 것이다.

 지식 산업 분야 특히 IT등 몇 개 분야는 세계 유수 기업과 정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승기(勝機)를 확보하여 가고 있지 않는가! 이것은 선대로부터 흘러온 우리 모체의 훌륭한 자질 유전인자 덕분에 많은 우수한 인재를 배출한 결과라고 단언할 수 있다.

 우리의 어머니 뱃속으로부터 많은 우수한 자질의 인재를 배출하는 한국운의 융성으로 국제적 위상은 더욱 굳건해 질 것으로 확신한다. 경인년 새해는 한국 여성의 지위 비상(飛上)의 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부산여성뉴스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2010년 1월 13일 3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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