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28일

기고

육아는 육‘아’

사진.png

아이를 키울 때 많이 하는 말은 무엇이 있을까요? “아빠가 하지 말랬지말고 자주 말하는 한 글자짜리 단어가 있습니다.  

보통, 아이는 배우는 입장이고 어른은 가르치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아이와 함께 지내다 보면 아이 덕에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제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이 입니다. ~~!”가 되기도 하고 ...!”가 되기도 합니다. “!!!”는 안 하려고 노력하지만 세상만사 그렇듯이 육아도 제 뜻대로만 되지는 않습니다. 저도 모르게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이니 이런 말을 감탄사라고 부르겠지요.

아이의 흥미를 위해서 과학 특강을 듣거나 영상을 함께 보다 보면 뒤늦게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됩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듣고 있다 보면 옆에 있는 아이는 강연 내용보다 감탄하는 저를 더 재미있어합니다. 때로는 눈치를 보다가 아빠와 장단 맞추려고 같이 감탄사를 내뱉기도 합니다.

지구인이 처음으로 만나는 지적 외계생명체는 외계생명체가 아니라 외계생명체의 로봇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 인류가 재료로 이용해 온 지구광물은 녹는점 순서라고 합니다. ~~! 일제강점기 조선에서는 나라를 잃었지만 세계적인 과학자가 된 아인슈타인에 대한 선망으로 상대성이론 전국 순회강연이 벌어질 정도였다고 합니다. ...! 새는 공룡이라고 합니다. ?!?

수포자 문과 아빠는 아이와 함께 지낸 덕분에 뒤늦게 과학의 재미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내친김에 아이와의 추억만들기 삼아 과학동영상 공모전에도 아이들과 찍은 영상도 출품해 봅니다. 영광스럽게도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학창시절에는 받을 엄두도 내지 못했던 상을 마흔 넘어서 받아보다니. 이런 게 아빠 육아의 힘이고 재미가 아닌가 합니다그렇게 오늘도 육아()는 육~~!’가 되어 나를 키우는 육아()가 됩니다가족은 함께 자랍니다.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