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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정의 달 행복한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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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푸르구나 어린이 세상.. 그 옛날 국민학교 시절에 학교 운동장에서 봄이 찾아오면 친구들과 손잡고 부르던 동요가 들리는 55일 어린이날. 58일 어버이날, 515일 스승의 날. 521일 부부의 날이 함께 있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고 있다.

60년대 달 탐사로 계수나무 꿈꾸던 시절은 어디가고 이제 초 인류의 문명사회로 접어들어, 우주로 여행가는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날이 머지않아, 세상은 달라도 너무 다른 세계로 가고 있다. 종잡을 수 없는 초스피드의 사회에서 나이든 사람들은 살아갈 수 없는 문명의 발달에 집 밖을 나가기가 더욱 무섭다.

더군다나 80세가 넘는 노인들의 운전면허까지 제한한다는 소리에, 평균 수명까지 살면서 그래도 인간다운 대우를 받으며 자존감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삶이 행복한 인생임을 새삼 느끼는 요즈음이다.

지난 44일 원로가수 현 미(85)씨가 집에서 혼자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장성한 두 아들은 미국에서 비보를 접하고 달려왔지만, 현미 씨는갑자기 찾아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그녀는 홀로 맞이하는 고독한 인생길을 마감하였다. 그녀의 죽음을 열성 팬 한 분이 빨리 발견했으니 다행이지, 혼자 사는 노인들의 마지막이 이렇게 외롭게 한 생을 마감함에 가족의 단란함이 무언가를 새삼 생각하는 순간이다.

요즈음 우리 사회는 모두가 개성을 중요시하여 남에게 피해를 안주며 살기를 원해 노후의 삶도 독립된 혼자의 삶을 정상적으로 받아들이는 사회 풍토지만, 죽음의 순간이 언제 닥칠지 몰라 나이든 부모들의 삶을 항상 돌보아야 하는 의무감을 자식들은 느껴야 하는 것이다. 조물주가 가정을 만들어 번성하라 축복한 것은, 나를 낳으시고 길려주신 부모에 대하여 항상 공경심과 효도를 하라고 가르치고 있어, 설렁 각자의 길에서 살아가는 환경이더라도 수시로 전화로 안부 여부를 확인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요즈음 100세 시대라 하지만 80이 안되어 한 생을 마감하시는 분들도 많다. 성경에서도 인생의 삶이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여성 87세 남성 81세 평균 84세로 나타나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죽음의 그림자는 필연적으로 다가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를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30세 직장을 구하여 30년을 열심히 일하다가 60세 정년을 맞아서 앞으로 30년을 더 살아가야 하는 삶이기에, 이젠 정말 제2의 인생에 대한 설계를 잘 하지 않으면 노후의 삶은 비참한 생을 맞이한다.

독립된 자아로 살아갈려면 아침 일어나 무엇을 할 것인지 자기 나름대로 이정표를 만들어 가야 한다. 가족에게 의지할 생각을 벗어나 독립된 삶을 통해 새로운 인생길을 개척함이 필요한 것이다. 노인이 되면 4가지 찾아오는 빈곤, 질병, 고독, 무위(無爲) 즉 역할상실은 누구나 찾아오는 것으로 100세 죽을 때까지 살아갈 경제적 준비는 정말 필수 조건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기초연금, 공공근로에 의존하는 삶보다 나 스스로 자립하는 경제관이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이다. 그래도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평소 노력하며 유지 관리되어 가야한다. 나이 들어 아프면 안 된다. 내 몸에 질환이 오면 모든 이에게 부담을 주고 심지어 자식들에게 짐이 되어져 그 인생은 불쌍할 뿐이다. 또한 나이 들수록 또한 찾아오는 외로움을 떨쳐버리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자. 파크골프운동을 통해서 하루 4시간을 만() 보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사람들과의 대화를 넓혀 나가자. 또한 나름대로 취미활동을 하든지 이제 어른으로 대접받는다는 시절은 지나고 오히려 자녀들을 섬기(?)는 시대로 바뀐 세상에 있음을 깨닫고 5월 한 달이라고 자식들에 무한 사랑을 나누어 보자.

자식들 역시 부모에 대한 은혜를 깊이 기억하고 최대한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하고,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른들은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더 한 사랑으로 다가가 연계된 가족의 흐름으로 인식하게 하여 더욱 가족애의 사랑이 끈끈해지는 5월이 되기를 기도한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세월에 우리 가정의 행복이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찾아가 가정의 화목을 위해 함께하는 5월 가정의 달이 되기를 기원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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