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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위소방대 소방훈련 의식전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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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화재들이 일어나고 있다 매일 아침에 눈을 뜨고 TV뉴스를 보면 빠짐없이 브라운관 속에서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꽃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찡하고 온몸에 전율을 느낀다.
 
 지난 10월 1일 해운대 우신 골드스위트 화재는 순식간에 건물외벽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는 특이한 화재는 소방관 생활 31년 동안에 처음 경험하는 화재로 우리 소방관 모두를 당혹하게 하였으며.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초고층 복합 건축물의 피트 층에 대한 소방시설이나 건축물의 외벽 마감재가 가연성 알루미늄 복합 판넬로 건축 시공되어 화재의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화재예방 및 진압대책에 여러 가지의 문제점과 제도 개선 등에 중요한 교훈을 남긴 화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화재의 뒷이야기들에는 화재출동이 늦었다. 피난대피 방송이 들리지 않았다는 등 여러 가지 말들이 지역주민들의 입으로 매스컴을 통해 널리 전파되고 있다. 이런 기사들을 접합 때마다 한편으로 화가 난다.
 
 대형화재나 인명피해를 방지하는 길은 초동진화를 어떻게 대처 하였나에 따라 달라진다. 그것은 소방대상물에 설치된 일부 소방시설들은 자위소방대원들이 초기진화를 하기위하여 설치된 시설임으로 철저한 훈련을 통하여 소방대가 현장도착하기 전에 활동을 하여 연소 확대를 저지하여야 한다. 그런데도 소방대상물 관계자들에게 소방관서에서 소방훈련을 지도하려고 하면 관계자들은 업무가 바쁘다는 등 여러 가지 핑계로 어떻게 하던 훈련을 기피하려고 하고, 그렇지 않으면 형식적인 훈련으로 가름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소방훈련은 억지로 하면 훈련효과는 반감되고 소방시설 작동요령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여 진작 화재발생시 초기대응 실패로 이어지고 대형화재가 된다. 위 화재도 자위소방대원들의 적극적인 초동진화로 연소방지에 주력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 자위소방대원들의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어준다.
 소방훈련은 단 한번으로 성과를 거두는 것이 아니며 또한 자위소방대원 1~2명으로 수행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소방대상물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시설작동요령과 피난대피요령 등을 반복적으로 실시하여 유사시 반사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방어능력을 갖추어야 대형화재는 물론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 먼저 관계자들이 소방훈련의 필요성에 대한 의식전환이 이루어져야 하며, 소방관서 주도의 소방훈련을 탈피하여 자위소방대주축으로 소방훈련이 이루어진다면 숙달된 자위소방대의 초기대응으로 완벽한 대형화재를 방지할 것이다.
 
[2010년 11월 15일 13호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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