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사)부산패션섬유산업사업협동조합 신임 이사장
“풀뿌리 섬유산업활성화를 위한 업계 현안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지역을 근거로 패션산업을 이끌어가는 협회원들의 위상제고와 권익도모 등 조합의 새로운 도약과 비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할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부산패션봉제센터건립 등 현안해결에도 적극 힘쓰겠습니다.”
최근 사)부산패션섬유산업사업협동조합 신임 이사장에 추대된 이미경 뷰띠끄 대표는 “부산을 첨단패션 섬유산업도시로 만들어나가는데 패션업계 조합원의 에너지를 모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을 주 근거지로 지난 30여년간 지역패션업계를 지켜온 이 신임이사장은 우선 “회원사의 단합과 회원사 확대 등 조합원의 권익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지역사회에서 그 역할이 중차대함을 인식, 고부가가치산업으로서의 패션산업 활성화에 첨병이 될 수있도록 다양한 논의의 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취임 후 구체적 추진 계획과 구상을 제시했다.
부산패션섬유산업사업협동조합은 현재 부산에 본사를 두고 지역을 근거로 패션업에 종사하고 있는 22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단체.
협회가 결성된 지는 18년이 됐지만 조직의 규모와 외연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이 신임 이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부산 패션봉제센터 건립을 추진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미완의 숙제로 최대숙원사업이라고 꼽았다.
패션섬유연합회 등 유사조직의 이원화로 지역사회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과 갈등이 때때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부산을 근거지로 대다수 참여하고 있는 중소 패션업체들의 현실적 고민은 여타 관련 연합회 차원과 차이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 전문인력을 양성,역외 인재유출을 막고 체계적 교육과 첨단장비를 구축하는 등 고급인력을 꾸준히 양성시켜나가는 일이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패션산업을 육성하면 섬유, 염색 등 부대산업도 더불어 윈윈할 수 있다며 지방의 정책당국자들도 이를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유사 단체간의 과열경쟁이나 파이 키우기 같은 세력화도 지양되어야 합니다. 패션산업이야말로 고부가가치산업인데 정책적 육성이 미흡해 그동안 많은 인재들이 지역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것우 안타깝습니다.”
젊은 인재들이 지역을 근거로 의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뒷받침해주어야 한다는 이 이사장은 그런면에서 최근 중구 일원에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해 공동 매장을 설립 지원한 일은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해내는데 주력하고 싶다는 이 이사장은 재임기간 공적인 일로 더욱 바빠질테지만, 다양한 공부를 통해 내실을 기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여 국제도시로서의 많은 요건을 갖추고 있는 부산이야말로 의료 관광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서 그 기능이 활성화되면 패션산업의 미래시장도 그 전망이 매우 밝다는 이 이사장은 “조합원 전체가 좁은 지역과 국내시장에 연연하지 말고 국제사회로 눈돌려 글로벌세계로 진출하는 패션중소기업이 늘어나길 바란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내부 역량을 키우는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유순희 편집국장
[2011년 2월 18일 16호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