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해물찜 전문 ‘해미락’
홈쇼핑을 보다가 화면 가득, 윤기 자르르 흐르는 알 꽉찬 간장 게장에 군침이 돌아본 적 있는가. 자기도 모르게 전화기를 들고 망설임 없이 주문을 해보지만 막상 시식을 해보면 쇼호스트가 그렇게 맛있다던 그 간강게장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실망을 해 본적이 있으리라.
간장게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소문난 간장게장 집을 한번 쯤 순례했을 터. 바다너머 멀리 일본에까지 맛집으로 소문난 해운대 신시가지 해물찜 요리 전문점 ‘해미 락’ (대표 김정미)은 특히 간장게장이 맛있는 집으로 유명하다.
노랗고 발그스레한 알이 꽉 들어 차 있는 게장을 한 입 베어 물면 첫 느낌이 싱싱함 그 자체다. 서해안 연평도에서 매일 공수해오는 신선한 꽃게는 국내산 갖가지 재료와 함께 간 맛이 잘 맞추어져 입맛을 돋운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으면서 삼삼하면서도 싱싱한 이 집 게장은 간장 맛이 일품이다. 간장만으로도 밥 몇 그릇은 뚝딱 해치울 수 있을 만큼 그 맛이 독특하다.
싱싱한 꽃게의 영양적 가치는 웬만큼 알려져 있듯 지방질이 낮고 각종 단백질이 풍부한데다 위의 기능을 강화시켜주어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시켜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통한다. 특히 꽃게 속에 들어있는 타우린 성분은 간장기능을 강화 시켜줄 뿐 아니라 여성들의 산후 통증, 생리장애를 치유하는데도 특효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진다.
이같은 꽃게의 영양학적 또는 식품 의학적 가치와 기능은 차치하고서라도 게장은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로 잃어버린 입맛까지도 찾아 줄 만큼 묘한 맛의 매력 때문에 국민적 사랑을 받는 식품이기도 하다. 알맞게 간장에 조려 간을 맞춘 싱싱한 게장만큼 소문난 밥도둑이 있을까.
이곳 해미락은 신시가지에서 오픈 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해운대 그랜드호텔 뒤 구 마산게낙찜이 원조로 고정고객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손맛만큼은 변함없는 이곳 원조 간장게장은 13년의 노하우를 자랑하는 맛집이다.
위생과 청결을 바탕으로 신선도 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김정미 대표는 “그동안 여러 곳에서 게장을 많이 먹어보았다는 사람들도 한결같이 맛이 독특하고 신선하다고 말한다” 며 “최근에는 고객들의 요구로 택배와 포장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 말한다.
이곳 해미락의 손님들은 식사 후 가족이나 친지들을 위해 별도의 포장을 해가기로도 유명하다. 가까운 사람들과 나눠먹고 싶을 만큼 맛을 보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 해미락은 간장게장외에도 각종 해물찜 요리전문점으로도 유명하다.
게낙찜, 갈낙찜, 꽃게찜, 아구찜 등 해산물 찜과 겐가탕, 꽃게탕, 아구수육, 간강게장 비빔밥, 알게장비빔밥 등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입맛대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간장게장 1인분 1만8천원, 게낙찜, 갈낙찜, 갈낙탕 3만~5만원, 양념게장 2인분 4만원, 알게장비빔밥 2만원, 생아구수육 4~5만원. 간장게장은 3인분 기준 전국 택배서비스가 가능하다. 24시간 영업, 단체석 가능, 주차장 완비. 051)747-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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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0일 4호 13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