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레시피로 맛개발, 40년 노하우 전수도
신인왕전 패하고 복서에서 CEO로
신인왕전 패하고 복서에서 CEO로
부산시 사하구 다대로 다대포 해수욕장을 바라보는 언덕빼기에 위치한 청마루 숯불갈비집( 대표 김재연. 부산 사하구다대동 1552-9)은 이 동네 유명한 맛집이다. 한 때 복서로 신인왕을 노렸던 스포츠맨이 인생역전의 기회를 맛집으로 승부수를 낸 곳이다.
“신인왕전에서 패하고 이 길이 아니다 생각해 고심 끝에 음식점 창업을 결정했고 그때부터갈비집을운영하게 됐죠.”타고난 손맛이었을까.
복싱선수의 길을 접고 갈비집 레시피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 끝에 양념갈비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독특한 맛을 개발해 서울에서도 한 때 유명세를 날렸다.
개업 후 얼마간 서울서 운영하다 부산으로 이전해 자리를 잡았다. 부산에서도 몇 번의 장소 이전은 있었지만 이곳 다대포에 둥지를 튼 지는 3~4년 전이다. 고객들도 자연히 맛을 따라 업소가 이동할 때마다 함께 할 정도로 고정 고객들이 많다.
국내 유명 프로복서인 홍수완씨도 음식점을 차릴 때 주인 김재연 대표가 직접비법을 전수하고 창업을 도왔다. 청마루 숯불갈비집의 인기 메뉴는 제주흑돼지, 돼지양념갈비와 국내산 한우숯불 생고기 구이. 최소 1등급이상 품질만 취급, 꽃살 치마살 꽃등심 등 어느 부위든 믿고 주문해도 된다.
식사류 메뉴인 갈비찜 정식, 영양 돌솥밥, 사철냉면, 소면, 된장찌개도 맛나다. 특히 40년 경력의 주인내외가 직접 고르고 손질한 고기를 사용, 재료자체가 신선하고 여기에 오랜 노하우로 다져진 양념비법과 손맛이 더해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제주 흑돼지 130g 1만1천원, 생 삼겹살140g 8천원, 돼지 양념갈비 260g 8천원, 소 양념갈비 3대 1만8천원, 소 생갈비 2 대 1만 8천원, 국내산 한우 1등급 150g 2만5천원, 꽃 등심 150g 2만5천원, 된장+공기밥 2천원. 051)266-0559
김유혜민 기자
[2016년 2월 26일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