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대의 굵기가 알맞은 중파 정도의 파를 달달볶아서 넣고 일본 특유의 간장소스에 취향에 따라 고기나 유부등을 넣어 끓인 겐로쿠 우동은 남포동 대표 우동맛집이다.
포동포동 쫄깃한 우동면발이 독특한이 집은 어느 메뉴를 시켜먹어도 실망하지 않는 맛을 자랑한다. 일본현지 거리를 거닐다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인테리어도 일본풍이다.
밥그릇 소품 메뉴 레시피 하나까지도 일본현지의 맛을 고스란히 살린 겐로쿠는 우동 국물이 시원하기로 유명하다. 흙으로 빚은 독특한 검은 면 그릇에 나무국자가 숟가락 대신 따라나오고, 점심식사 시간에는 건강 영양밥이나 유부초밥이 덤으로 나온다.
밑반찬도 깔끔하다. 우동에 빠질 수없는 단무지가 종종종 썰어진 채 식탁마다 준비되어 있다. 레몬의 상큼한 맛과 어우러져 씹히는 맛이 좋은 단무지와 함께 아삭아삭 초절임 무 양파가 비트의 붉은 물이 들어 식감을 자극하고, 상큼하게 버무린 야채샐러드가 세트로 나온다.
우동은 따뜻한 면, 차가운 면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고, 메밀소바도 인기메뉴다. 겐로쿠 우동은 3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정통 우동의 맛을 지닌 음식. 토핑은 취향에 따라 소고기, 닭고기, 유부를 선택할 수 있고 토핑 포함 우동의 가격은 6천원~8천원 수준이다.
풀 토핑 메뉴의 경우 1만원~1만1천원. 사이드 메뉴로 삶은 온천 계란도 맛 볼 수 있고, 불향이 구수한 부타동 메뉴(돼지고기 덧밥)도 맛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오후9시30분.
051)242-8675
박수연 기자
[2017년 7월 17일 제90호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