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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다문화가정 30쌍의 특별한 결혼식

 
기업협찬 온정 줄이어 훈훈, 가수 박상민씨도 깜짝 축가

 부산시는 지난 10월 13일 오전 11시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 30쌍에 대하여 합동결혼식을 열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국제결혼의 일반화 등으로 인하여 부산에 정착하는 부부가 증가하고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국내결혼식을 못하고 갈등과 소외감을 안고 살아가는 다문화 가정과 북한이탈주민 가정 부부에게 가족의 끈을 단단히 하여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 이날 식을 올린 결혼이민자의 출신국가는 베트남 10쌍, 필리핀 8쌍, 중국·조선족 5쌍, 캄보디아 2쌍, 러시아·태국·인도네시아·네팔이 각각 1쌍이다.

 합동결혼식에 주례를 맡은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부부사이에는 꼭 사랑을 해야 한다. 이 사랑이란, 서로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존중을 의미하는데, 서로 다른 땅에서 태어난 만큼 갈등이 없을 수 없으나, 존중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위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라는 주례사를 남겼다.

 주례사가 끝난 뒤 부산시립합창단의 축가 뒤, 가수 박상민씨의 깜짝 축가가 이어져 결혼식의 훈훈함을 더했다. 결혼식이 끝난 뒤에는 시티투어 코스와 경주 유적지 일원을 자녀를 동반하여 다녀오는 1박 2일간의 신혼여행도 다녀와 더욱 알찬 추억을 만들었다고. 이번 결혼식에는 시민회관 대강당을 웨딩홀로 꾸며 웨딩드레스, 신부메이크업, 웨딩 사진 촬영 등 예식전반을 전문 업체와 연계하여 성사되었고, 한국한복협회, 부산은행, (주)그랜드코리아레저 등의 업체에서 신부 한복과 신랑 양복, 가전제품 등을 협찬하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도 더해졌다.

백가영 기자
[2010년 11월 15일 13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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