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5월 17일

종합

결혼이주여성정식행원됐다

 
부산은행, 우즈벡 이로다, 베트남 누곡푸웅씨
 
 금융권 최초로 결혼 이주여성이 정식 행원으로 채용돼 화제다. 지난 6월 결혼이주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금융권에 희망인턴사원으로 선발돼 주위의 관심을 모았던 부산은행의 이로다(우즈베키스탄), 누곡푸웅 (베트남)씨가 정식은 행원이 된 것.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인턴쉽과정을 거친이들은 일주일간 CS 및 은행 일반 업무에 관한 연수를 마친 후 외환업무실에 배치돼 감천동이나 공단지역 지점이 요청할 경우 해당지점에 파견돼 해외송금이나 환전 업무 등을 맡게 될 예정이다.
 
 특히, 감천항에 러시아배가 들어올 경우와 공장 급여일 등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한꺼번에 몰려 이들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 이들은 또, 다문화 가정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은행의 홍보도우미 역할도 하게 될 전망이다. 결혼이주여성 금융권 기용은 부산은행이 이들을 인턴쉽으로 채용, 근무하는 동안 그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는 사실등을 확인하는 등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모으면서 정식 채용을 적극 검토하게 됐다.
 
 특히, 이로다 씨의 경우 일본 NHK에서도 직접 취재하러 오는 등 언론의 집중적인 취재대상이 되기도 했다. 고국에서 은행원 생활도 잠시 해봤던 이로다씨는 “인턴을 하면서 정말 은행에 입행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어서 너무 기쁘다” 며 “남편은 물론 고향(우즈벡)에 있는 친정식구들도 너무 기뻐하고 다른 이주여성들도 부럽다고 난리다” 며 소감을 밝혔다.
 
 누곡푸웅씨는 “인턴생활을 했던 덕포동 지점 식구들이 너무 그리웠는데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 며 “남편은 물론 얼마 전에 베트남에서 온 친정엄마도 너무 좋아서 눈물까지 흘렸다” 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10년 11월 15일 13호 15면]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