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관련업을 하는 사업자가 거의 없을 만큼 희소가치 있는 일로 한국 일본을 오가며 활발히 사업을 일궈가고 있는 여성CEO를 만났다.
“일본 부동산이 외국의 부동산이라고 거리감을 느끼시는 한국분들이 많은데, 국내부동산 거래와 같이 불편함 없이 계약, 소유권이전등기, 구매 후 임대 수입 관리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해 드리고 있다”는 일본어 행정사, HS부동산 손정숙 대표는 일본 부동산을 한국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계약 후에는 소유권이전등기까지 빈틈없이 처리한다.
손 대표는 “최근에 한국에 비해 저렴한 일본수익형부동산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엔저로 인해 구입하기 좋은 기회를 잡으려는 한국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했다.
20대에 일본에 유학을 가서 15년 동안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지낸 그는 오랜 시간 일본인들과의 교제를 통해 일본문화와 일본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8년 전, 부모님들의 설득으로 한국으로 들어와 외국어번역행정사(일본어)자격증을 취득한 뒤, 한국과 일본서류의 번역공증, 일본현지법인설립, 일본 사업의 각종 인허가 취득 업무를 대행해 주는 일을 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던 중 “대마도에 저희 고객분들이 사업진출을 희망하는 것을 도와 드리다가, 대마도에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희 업무를 위해 급하게 일본부동산공인자격증인 택지건물거래사 자격을 취득하고 일본부동산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일본 오가며 하는 부동산업 탄탄한 신뢰구축
국내공인중개사들에게도 수익창출 기회 드리고파
HS부동산에서 가장 큰 수익을 차지하는 부분은 일본 부동산 중개를 통한 수수료인데 일본은 법정수수료가 매매대금의 3%로, 한국 중개수수료 3배 정도의 금액이다. 손 대표는 “일본 부동산을 정식자격을 가지고 취급하는 곳이 적은데다 국내에서 상담이 가능하고 업무 진행이 가능한 점, 부동산 계약 외의 부수 업무인 임대법인 설립 대행, 모든 서류의 번역과 공증업무, 사후 관리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강점을 보유하다 보니 전국에서 의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부동산업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고객분들이 만족하시고, 현재보다 나은 수익을 창출해 다시 저희에게 연락 주실 때”라고 한다. “특히나 외국의 부동산 구입이다 보니, 불안한 부분이나 모르는 부분이 많은데, 저희가 진행해 드리면서 믿음을 드리고, 결론적으로 저희에게 맡기시길 잘했다는 말씀을 해 주시면 기쁘다”고한다.
한국과 일본을 왕래하면서 업무를 보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크리스천인 그의 사업 노하우는 “성경 말씀에 근거해 대접받고 싶은 대로 상대방을 대접하고,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에 입각하여 사업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손 대표는 “거짓이 없는, 신뢰에 입각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상대방을 성공시키는 것이 결국 제 성공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나만 해야 된다라고 하면 성공보다는 승리하는 삶을 살아내고 싶다”고 했다.
코로나로 인해 일본 입국이 힘들 때, 사업도 주춤하게 되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손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삼기위해 직원들과 국내 공인중개사 자격도 획득했다. 국내부동산업 종사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일본 부동산 거래를 진행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이다.
그는 “코로나 기간 동안 열심히 그 부분에 대한 시스템 구축을 준비했고, 앞으로는 국내공인중개사분들과 함께 일본부동산 거래를 대량으로 하여 국내 공인중개사분들께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를 드리고, 저희 사업도 확장해 서로 윈윈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정은 기자
[2022년 11월 18일 149호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