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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한국전쟁의 현실과 참상 생생한 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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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수도기념관은 ‘6·25스케치–두 종 군화가의 기록’ 특별전을 지난 6월 19일(화)부터 12월 16일(일)까지 개최한다. 6·25전쟁 발발 68주년을 맞아 김성환,우신출 두 종군화가의 스케치화 이미지 112점(김성환 74점, 우신출 38점)을 전시한다.


두 화가의 스케치화는 예술가에 의한 생생한 역사적 기록이자, 6·25전쟁의 현실과 참상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시각자료이다.또한 사진의 현장성과 기록성을 뛰어 넘어 전쟁에 직면한 인간의 감성까지 읽을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고바우영감’을 그린 만화가 김성환의 6·25스케치는 총 106점에 이른다. 대체로 전쟁발발에서 서울수복까지와 서울수복 이후 중부전선의 6사단을 종군하며 그린 두 시기로 나눌 수 있다. 6·25전쟁이 발발할 당시 19세의 소년이었던 그는 피신하는 와중에 전쟁발발 당시의 어수선한 서울의 모습을 기록했다.


부산 1세대 화가 우신출은 40세의 나이에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고 자원해 최전방 동부전선에 종군했다. 전선을 따라가며 만난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 속에 남겨진 전쟁의 폐허를 그렸다. 긴장감이 감도는 전지(戰地)에서 각자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병사들의 일상도 놓치지 않았다.


그의 스케치들은 고요함 속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전선의 일상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다. 전시는 크게 김성환과 우신출의 스케치화로 나뉘며 ‘전쟁의 시작과 혼돈의 서울’, ‘서울에 입성한 북한군’, ‘남겨진 사람들’, ‘공중폭격, 화염의 도시’, ‘서울 진격’,‘시가전’, ‘새로운 전쟁의 시작’, ‘한 뼘의땅이라도 더... 고지전의 현장’, ‘전선을 따라’, ‘폐허의 서울’ 등 총 10개 주제로 나누어 구성했다.


임시수도기념관은 이번에 선보이는 자료들이 우리 현대사와 6.25전쟁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하며, 앞으로도 한국 현대사 속 부산의 굵직한 역사적 발자취를 기록하며 특별전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지난 6월 19일(화) 오전 9시 개막했으며, 관람은 개막일부터 12월 16일(일)까지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임시수도기념관 사무실로 하면 된다.


박정은 기자

[2018622일 제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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