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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산시 산하 공기업 기관 여성임원비율 30% 보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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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하 공기업 임원 일괄사표 수리후 일제히 공모에 들어가 최종결정만 남겨둔 가운데 부산지역 여성계는 공기업 여성임원의 비율을 최소한 30%는 할애 해야한다고 제기했다.


부산지역 200여 여성단체가 참여하는 부산여성총연대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내, 부산시 산하 6개 공사 공단과 19개 출자 출연기관 등은 현재 기관장과 임원의 여성비율이 1~2명에 불과하고 지난 수십년간 한자리 수를 넘어서지 못한 현실을 개탄하며, 기존 여성기관장 전용자리인 부산여성가족개발원외 공기업에도 여성기관장과 임원의 비율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계는 “지난 2008년 여성센터에서 여성개발원으로 명칭을 바꾸어 출범한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원장의 자리도 여성정책연구 전문성과 지역여성계와 소통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선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무엇보다“기관 역량강화와 최근 정치의 한영역으로 깊숙이 파고든 ‘페미니즘’ 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적극수용,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집행부의 정책에 녹여내는 등 향후 새로운 10년의 항해 길에 적합한 수장을 적임자를 발굴해야 한다”며 정치적인 자리를 경계했다.


또한 “공공기관장과 임원의 자리에도 여성의 비율을 30%이상 배려하고 낙하산 정실인사, 정치보은인사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에 주력 해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대부분 공채에 들어간 시산하 공공 기관장 공모에는 사전 내정설이 돌면서 지원자가 많지 않아 일부 기관장의 경우 재공모설도 돌고 있는 가운데 여성지원자들의 경우, 부산여성가족개발원장 지원에만 여성응모자들이 집중해 있고, 드물게 부산영어방송 본부장에 내부승진의 선례를 남기겠다는 의지로 현재 여성관리자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다.


부산시 산하 공기업 기관 유일한 여성임원으로 남아있던 서혜숙 부산환경공단 경영본부장도 내년 5월 임기완료를 앞둔 상황에서 일괄사표를 낸 상태. 여성계는 이번 공기업 기관장 임원 인사와 관련 새집행부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지켜보고 있다.


한편 오거돈 부산시장은 현재 19.2% 수준인 5급이상 여성 관리직 비율을 2022년까지 24%로 확대하고, 시가 운영하는 각종 상임위원회의 여성 비율을 임기내 4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게 주요 여성공약 중 하나. 이같은 공약 이행을 위해서도 공기업 등의 보직에 여성임원의 비율을 현실화 해야 한다는 게 여성계의 목소리다.


김유혜민 기자

[2018914일 제104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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