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 박동순 학교법인 동서학원 이사장이 25일 오후 6시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B1층 컨벤션홀에서 학교 관계자와 가족 친지 등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학년도 2학기 개강 감사예배와 보직자 간담회를 겸해 팔순기념 출판회를 가졌다.
믿음의 반석위에 학원설립 44년 기독교신앙의 반석위에 세운 학교답게 매 학기 감사예배로 시작하는 동서학원은 이번 가을학기 시작을 앞두고 가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박진태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감사예배에서는 출애굽기 3장 9~12절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라는 제목으로 김문훈 포도원 교회 목사의 설교와 함께 은혜로운 찬양이 이어졌고, 교내 성악가 교수들의 축하연주가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어 2부 보직자 간담회를 겸한 출판기념회에서는 박동순 이사장 장남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이 내빈 초대인사를 대신하고, 김은태 목사가 책 전반에 대한 서평을,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믿음의 반석위에 세운 건학이념과 시대를 꿰뚫는 혜안과 책임감, 나라사랑의 열정으로 3개 대학을 성공으로 이끌어온 박동순 이사장에 찬사와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안팎으로 지도자양성 후세교육 장제국 총장은 “어머니의 냉철함과 추진력, 좌고우면하지 않는 분명한 판단력, 확고한 국가관과 나라사랑, 미래세대에 대한 걱정, 국가경쟁력을 견인할 기술교육 전문교육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아 오늘의 동서학원이 있기까지 훌륭한 리더십으로 이끌어오신 박동순 이사장님께 감사함을 전한다”며 기도와 헌신, 솔선수범의 자세로 가정과 사회 안팎에서 충실해온 어머니에게 존경의 뜻을 표했다.
차남 장제원 국회의원도 뛰어난 스피치로 팔순을 맞은 모친 박동순 이사장에 무한한 존경과 찬사를 전해 감동의 시간을 만들었다. “선친 장성만 초대 이사장은 정치인으로, 또는 교육자이자 목회자로, 한 가정의 아버지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온 분으로 성공한 인물이라기보다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받는 인물로 기억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훌륭한 내조덕분이었다”고 말하고, “당면한 난관과 학교의 여러 어려운 시기를 맞고있는 지금, 과거 실망과 위기의 순간에도 새벽같이 깨어나 ‘참 좋으신 하나님’을 노래했던 고 장성만 초대설립자의 뜻과 정신을 새기어 그 속에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축하 건배제의에는 정권섭 전동서대 총장, 수십년 동서학원과 인연을 맺어 학원 건립에 참여해온 김재진 경동건설 회장, 홍순모 21C포럼 이사장 등이 내빈을 대신해 특별 인사의 시간을 가졌다. 감사와 은혜는 동서가족에게 주인공 박동순 이사장은 이날 시종일관 “감사, 또 감사”로 교직자와 친지지인들께 고마움을 전했다.
“반세기전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학원 복음화를 사명으로 허허벌판에 학교를 세우고 19명 신입생으로 시작한 학교가 학교법인 동서학원 산하 동서대학교 부산디지털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등 3개의 건실한 대학교와 유치원, 대학교회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동서가족 여러분의 헌신과 격려 덕분에 그 힘으로 나날이 성장해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포기말고 최선다해 믿고 간구당부 덧붙여 박 이사장은 젊은이들에게 “인생을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은 하나님은 견딜만한 시련만 주시고 그 시련뒤에는 더 큰 축복이 예비되어 있으니 이를 믿고 최선을 다하고 기도로 간구하되,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며 아울러 자신도 “시련을 당할 때마다 이같은 방법으로 이겨냈고, 기도로 극복하고 회복되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었다”며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믿고 더 큰 목적을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박이사장은 “전도서11장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는 말씀을 전하며, 동서학원 설립 초기부터 마음에 새긴 이 성경말씀에서 하나님의 신실 하심과 넘치는 내 잔을 설명하는 내가 찾은 비밀의 말씀”이라 밝히고, “생명이 다할 때 까지 빚진 마음으로 강물 위에 내 식물을 던지는 삶을 살며 감사와 은혜가 후세에까지 흘러넘치도록 기도하고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마무리 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순종의삶 고백 박동순 이사장의 팔순 기념 자전 에세이는 “내 잔이 넘치나이다”(도서출판 카리타스. 1만2천원)는 제목으로 출간됐으며, 감사와 은혜의 이야기가 총 6세션에 걸쳐 펼쳐져 있다.
출생과 성장의 이야기를 담은 Δ제1장 믿음의 뿌리, 결혼과 비전 운명적인 남편과의 만남이야기를 다룬 Δ제2장 내 삶에 찾아온 변화, 요람에서 무덤까지 신앙의 씨를 뿌리기 시작한 Δ제3장 성경과 보습을 들고, 교육의 세계화와 믿음과 순종의 리더십을 발판으로 미래대학을 성장시킨 Δ제4장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고인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사랑의 가르침을 담은 Δ제5장 아름다운 동반자, 믿음과 후세를 위한 실천을 담은 Δ제6장 소향단상에이르기까지 짜임새있는 스토리가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유순희 기자
[2018년 8월 24일 제103호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