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한 병원에서 만난 강여사는 그동안 경북, 경남, 강원도, 전라도에 이어 웬만한 전국의 지역구 순회는 거의 다 거쳤고 대선후보들에게는 꽤 의미있는 부산지역의 경우 조만간 한번 더 방문해 미처 찾아보지 못한 인사와 기관 단체 등을 방문, 소통의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윤형 여사는 제주출신으로 제주신성여고를 나와 서울대 의대시절 원희룡지사와는 서울대CC로 교제하다가 결혼했다. 가족사랑서울신경정신과의원을 원장을 지내다 2012년 원 전 지사가 총선 불출마하면서 휴식기를 갖다가 2014년 전국 최초 제주도 교육청 학생정신건강증진센터 스쿨닥터를 지내며 청소년기 정신적인 질환 등 학생들의 정신과적인 문제에 심도깊은 연구와 치료 개선에 집중해 왔다.
학생정신건강에 관한한 최고의 전문가 로 알 려 진 강 여 사 는 이 후 2016~2019년 한림대학교에서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 연구교수 겸 교육부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사업 단장을 역임했고 2020~2021년 교육부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 센터장을 지내는등 현재 학생정신건강의학회 부회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 대한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 정회원으로 관련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강 여사는 “WTO에 따르면 현대사회 20%의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문제를 갖고 있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고 어른인구의 4분의 1 정도가 평생동안 우울증이나 불안 등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청소년기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환경적인 요인과 뇌의 질환, 교육문제, 압박감, 가족해체 등 최근 급속한사회적 변화와도 관계가 있다”며 그러나 정신과적 질환은 다양한 문제에 기인하지만 정신과 문턱이 높으면 절대치료할 수 없어 적절한 치료와 환경은 물론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생정신건강연구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강 여사는 “아이들 스스로가 마음을 알아차리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감정교육 사회성 교육 등 사람간 갈등해소 해결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마음건강교육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얼마전 통과된 인성교육법에도 적시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강 여사는 “학생정신건강에는 부모역할 또한 중요하다”며 “부모들도 자녀를 가질 때 부모될 준비를 마친 후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부모교육도 의무화해야 자녀와 원만한 상호작용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사례에서 보듯이 아동폭력 학대를 경험한 부모가 다시 자녀를 학대하는 경향이 많고 친부모에 의한 아동폭력이 더 많은 것을 보면 폭력은 대물림되고 있고, 많은 부모들이 훈육의 수단을 생각하는 통염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자녀들에 대한 민주적 훈육법에 대한 교육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 여사는 남편인 원 전 지사가 대통령이 된다면 생애주기별 필요한 정책의 하나로 도입될 수 있도록 전문가 집단과 함께 적극 조언하고 제안하고 싶다며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부모와 자녀들이 ‘국가 찬스’를 통해 도움을 받을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여사는 또 “블록체인이다 메타버스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 빠르게 사회가 변화하고 있고 우리는 이러한 사회에 편승, 뒤처지지 않도록 세계를 선도하는 IT국가로 기술선점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공급하는 코딩교육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세계 각국의 흥망성쇠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역사의 괘를 이루어왔다. 그런 점에서 저는 어느나라가 앞선 과학기술을 선도해나가느냐에 따라 역사를 주도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
저는 이러한 과학의 발달을 선도하며 견인해나갈 후보로서 저희 원희룡 후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담담하게 PR했다. 영부인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강 여사는 “개인적으로 남편이 제주지사 시절 7년 동안 도청에 한번도 가 본 적이없고 어떠한 공적 지원도 받아 본적이 없다. 남편이 공직에 임하는 동안 저의 자리를 다 내려놓고 날 것의 민심을 컨텍하면서 민심을 전하는 일을 가장 중요시 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영부인의 자리라는 것은 정말 두렵고 막중한 자리이고, 국민들이 위임해준 자리를 대리하는 사람으로서 처신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변에 쓴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없는 구조에서 그야말로 일반시민들의 날 것의 삶을 온전히 전달하는 조력자가 되어 대통령 흑역사의 고리를 끊는데 일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신과 전문의로서 그동안 역대 영부인들의 삶을 많이 연구해 보았다는 강 여사는 ‘베갯머리 송사’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청탁과 유혹을 받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부부라도 공사의 구분은 명확해야 한다는게 그의 철학. “영부인의 자리는 소위 직위가 없는사람이다.
철저한 공사구분을 통해 공직자가 공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본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5년여 간 개인적인 일을 내려놓을 계획이라는 강윤형 여사는 현재 “스쿨닥터 강쌤” 유투버를 운영하며 학생정신건강증진에 힘쓰고 있다.
유순희 기자
[2021년 9월 30일 제137호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