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3월 29일

맛집/멋집

“브런치라 하기엔 너무 고급진 가성비 최강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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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나온 어느 신간의 저자는 인생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힐링 포인트로 ‘맛집’과 ‘카페’ 방문을 꼽았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마침 주문한 음식이 맛도 있을 때 작은 행복감이 느껴 지 는데, 브런치 카페 ‘노아(Noah)’가 바로 그런 곳이다.

지난 달 진구 가야 홈 플러스 근처에 문을 연 신생카페 노아(Noah)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많은 카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매장 손님은 물론, 주 메뉴를 포장해 가는 등 마니아층이 늘어만 간다. 노아의 방주가 떠오르는 카페 이름은 ‘휴식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어느 연령대나 부담없이 찾을 수 있게 아담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특히, 한쪽에 아이가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아이와 엄마가 함께 카페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배려도 돋보인다. 노아 카페가 특별한 것은 여느 브런치 카페와는 다른 메뉴구성이다. 카페의 주력 메뉴이자 인기 브런치는 ‘한우한돈 함박스테이크’이다. 이국적인 느낌의 함박스테이크 덮밥인데 1만원이라는 착한가격에 양도 푸짐하다. 거기에다 자극적인 향신료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담백한 패티에 수제소스의 어우러짐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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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카페의 장대겸(40)대표는 “일반적으로 함박스테이크는 수입 냉동육으로 만드는데 냉동육은 냉동 특유의 향이 나기 때문에 다른 향신료를 첨가하거나 간을 강하게 하지만, 노아는 국내산 냉장육을 사용해 딱 필요한 만큼의 소금 후추 등 기본첨가만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없다”는 비결을 들려준다. 이외에도 ‘벨트 샌드위치’, ‘오믈렛라이스’, ‘베이비버거 세트’ 등의 브런치가 있다.

음료 또한 특별하다. 아메리카노, 골드브류 등 질 좋은 커피류에 라떼 종류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레몬, 자몽, 파인인애플 수제청 에이드와 수제 청 과일차는 인공 첨가물이 전혀없이 주인장이 직접 만드니, 정성이 담긴 건강한 맛을 바로 알 수 있다. 또한 간단히 맥주 한잔 할 수 있게 엄선한 생맥주와 세계맥주, 그에 어울리는 안주도 종류는 단출하지만 누구나 좋아할만한 것으로 준비돼 있다.

“아들바보 아빠가 내 아들에게 먹일 음식”이라는 콘셉트로 음료와 브런치를 만든다는 노아 카페 장대표의 마인드도 믿음이 가지만, 부부가 함께 카페를 운영하면서 손님을 마치 가족대하듯 따뜻하게 맞이하니 다시 찾고 싶은 카페 맛집이 아닐 수 없다.


박정은 기자

[2020424일 제1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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