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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복식 유려하고 아름다운 곡선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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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들이 갖추어 입었던 전통복식과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의 복식 일습을 재현한 특별전시회가 열렸다. 한복연구가 송년순 사단법인 한국문화학회 산학협력이사가 사상구 사상갤러리 초대로 조선통신사복식의 고찰을 주제로 한 전시를 열고, 특별전으로 왕의 복식 일습을 선보인 것.


조선통신사는 1607~1811년에 이르는 약 200여년간 조선이 에도 막부에 파견한 대규모 사절단. 주로 왜구의 단속과 새 교군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사, 부사, 종사관의 3사(당산관급)의 지휘아래 통사, 제술관, 사자관의원 풍수, 사공, 역군 등 400~500여 명 규모의 사절단이 8개월~1년여에 걸쳐 방문한 신의 교류행사다.


한양을 출발하여 충주, 안동, 경주를 거쳐 부산에서 무사귀환을 비는 해신제를 올리고 배를 타고 일본으로 출발했다. 이러한 역사를 근거로 조선통신사 행렬의 사료를 고증하고 연구,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통신사들의 복식 가운데 삼사관의 조복을 재현했다.


여성의 복식만큼이나 아름다운 왕의 옷
조선통신사에서 찾은 우리 복식 재발견
조선통신사복식 등 왕 태조의 일습 재현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금관조복, 밀창군 제복, 고종의 모시도포 쪽염, 태조의 청용포 등을 완벽하게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조복은 국가의 경축행사 때 갖추어 입었던 왕 이하 문무백관의 복식.


왕은 면류관에 면복, 옥각대, 규, 제화가일습이며, 문무백관은 조복과 같되, 상의는 검정으로 하고 목에는 방심곡령이 첨부되는 게 특징이다. 복식은 하나지만 부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들이 많아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린다.


특히 특별전으로 전시한 태조 이성계의 복식 일습은 한복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한 눈에 보여주는 등 조선시대 왕의 복식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다. 곤룡포, 답포, 철릭, 바지저고리, 한삼, 개당고, 합당고 등 수 십여가지에 이르는 왕의 복식은 여성들만큼이나 속옷부터 철저히 갖추어 입었음을 보여주기도.


이번 전시작품은 송년순 회장이 1년여의 제작 기간을 걸쳐 완성한 작품. 총 30여점을 선보였다. 송년순 회장은 “17세기 우리 조상들의 옷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자긍심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특히 “조선의 1대 왕인 태조 이성계의 복식일습을 고증 재현함으로써 어의를 어떻게 갖추어 입었는지 한눈에 보여주고, 우리의 전통 복식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2017623일 제8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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