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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걸어요, 우리” 이색 카페 ‘너에게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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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온통 너에게, 나는 온통 너에게, 온종일 난 너에게 꽃이다.” 가수 40의 노래 ‘너에게 꽃이다’ 가사 중 한 부분이다. 아름다운 가사와 선율이 어울리는 이색적인 장소. 비 내리는 5월, 어둡고 축축한 거리 속 활짝 피어난 이색 카페 ‘너에게 꽃이다’를 방문했다.


단순히 커피를 즐기고 대화를 나누는 장소라 여겨졌던 카페는 다양한 트렌드에 맞춰 이색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고객들이 어떻게 하면 일상에서 꽃을 가까이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서 시작했습니다”라는 ‘너에게 꽃이다’ 김태진 대표의 말처럼, 카페 ‘너에게 꽃이다’는 팍팍한 회색빛 도시의 삶 속에 지친 이들을 위한 형형색색의 꽃들로 가득하다.


그야말로 소설 ‘나니아 연대기’ 속 루시가 자신의 옷장으로 들어가 ‘나니아’라는 세계를 발견한 것처럼, 색색의 꽃들이 펼쳐진 이곳은 마치 신비로운 세계에 온 것만 같다. ‘너에게 꽃이다’는 도시 속 검은 매연을 깨끗이 씻어주는 듯한 초록빛 풀내음과 상쾌한 산소가 가득하다.


가지런히 놓인 테이블 위는 장미 한 송이가 곱게 피어있다. 가게 곳곳엔 “꽃처럼 활짝 웃어라.”,”나는 네게 꽂히고 너는 내게 꽃이다” 등 꽃과 관련된 아름다운 문장이 새겨져 있다. 시선을 돌리면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 속에서 예쁘게 말라가는 장미들이 시야를 색색으로 물들인다.


인공 분수가 설치돼 있어 졸졸 흘러가는 물소리 또한 자연에 온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너에게 꽃이다‘는 플라워카페답게 다섯가지 종류의 꽃차 블루밍티가 있는데, 여느 카페의 꽃차들과 차별화되는 감각적인이름을 가졌다.


녹차와 금잔화가 들어가 따뜻한 황금빛을 띠는 ’황금빛 컵‘, 녹차,쟈스민, 금잔화의 배합이 오묘한 느낌을 자아내는 ’동양의 미‘,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식물인 금목서가 들어간 ’오스만투스꽃의 향기‘, 백합을 우려내어 순수하고 우아한 향이 물씬 풍기는 ’릴리요정‘,릴리요정과 배합된 꽃의 종류는 같지만, 함유량이 다른 ’꽃피는 만월‘ 까지 각기 다른 꽃차들이 눈, 코, 입을 만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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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차들의 기본 베이스는 녹차이며, 병속에 있는 꽃이 활짝 피어날 때까지 약 4분을 기다렸다가 마시면 된다. 그 외에도 커피, 스무디, 프라페, 에이드, 베이커리 등 다양한 디저트들이 마련되어있다. ‘너에게 꽃이다’는 카페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하고 이색적인 시도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향긋한 꽃차를 즐긴 다음,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생화를 특수보존 처리해 만든 시들지 않는 생화 ‘프리저브드 플라워 하바플라리움’이란 인테리어 아이템이 있다. 또한, 일본에서 자연 보호물로 지정한 녹조류이자, ‘어려움을 이기고 소망을 이루라’는 상징으로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는 ‘마리모’ 또한 구매할 수 있다.


그 외 소형 화분, 선인장,다육식물 등 관리가 쉬운 식물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싱싱하게 보존된 생화로 만든 아름다운 꽃다발과 꽃바구니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다. 2만 원 이상 구매시 음료수 1잔이 무료이며, 7만 원 이상 구매 시 화병 증정 이벤트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원하는 바구니 모양과 컬러,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희소가치를 부여할 수 있고, 나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다. 그리고 ‘너에게 꽃이다’는 다양한 꽃을 접하고 직접 완성하며 꽃이 주는 기쁨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꽃꽂이에 대한 기초 이론부터 꼼꼼하게 배울 수 있으며, 취미나 자격 취득의 과정으로도 가능하다.


장소는 너에게 꽃이다 카페 경성대 지점이며, 수강 기간은 주 1회이다. 요일과 시간은 매주 화요일, 금요일 오전 11시 30분이며 시간 조정이 가능하다. 수강료는 재료비를 포함하여 5만 원이다. 기초·취미반과 중급·심화반으로 나뉘어있어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김성희, 김부미 인턴기자

[2018525일 제1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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