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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쿠바의 디바 ‘다이메 아로세나’ 첫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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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쿠바간 활발한 문화교류의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모히토, 시가, 체게바라로 유명한 쿠바는 음악의 나라로도 유명한 곳.


지난 5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쿠바 방문과 양국 외교장관과의 회담을 계기로 한-쿠바가 한층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쿠바음악의 진수를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뮤지션이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다.


라틴음악은 최근 국내 가요나 팝속에도 혼재, 독특한 매력을 내뿜고 있다. 최근 Camila cabello의 "Habana", LuisFonsi "Despacito", 슈 퍼 주 니 어 "Losiento" 등 국내 가요나 팝속 라틴음악의 열풍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같은 라틴음악 열풍과 함께 진짜 아바나 출신의 쿠바 디바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한․쿠바교류협회 초청으로 쿠바 뮤지션 다이메 아로세나(Dayme Arocena)팀이 첫 내한 공연을 갖는 것. 오는 8월 30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만날 수있다.


팀 보 컬 리 더 인 다 이 메 아 로 세 나(Dayme Arocena)와 함께 베이스 기타에 알다마 치롤레스 라파엘, 드럼에 모랄레스 발데스 마르코스, 피아노에 라가르사 페레즈 호르헤 루이스 등 4명의 구성멤버가 환상의 호흡을 이룬다.


이들의 음악적 장르는 라틴 재즈, 쿠바와 아프리카의 퓨전 아프로큐반(Afrocucabn)을 표현하고 있으며, 2013년 퀄텟(Quartet) 결성 후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보컬 리더 다이메 아로세나는 27세라는 아직 젊은 나이지만 현존하는 쿠바 보컬리스트 중 테크닉과 카리스마, 파워를 모두 갖추고 있는 대표적인 뮤지션이다.


그 어떤 장르도 소화해내는 명실상부한 디바로 평가받고 있다. 8세 때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콩가 등 다양한 악기들을 섭렵하며 그 어떤 악기 중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라 생각하여 합창단과 지휘활동을 시작했다. 그녀의 음악적 감수성의 바탕에는 아프로큐반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는 쿠바 현대 음악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아티스트가 되었다.


다이메는 타고난 재능으로 어렸을 때 쿠바 TV음악 프로그램 'let it be'에 데뷔하였고 14세 에는 빅밴드 Los primos 에서 발탁되어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2015 마께께 그룹 캐나다의 음악계에서 권위있는 음악상으로 알려진 주노상 재즈부문 수상을 하였고, 자미로콰이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음반 제작자인 질 피터슨의 "아바나 문화 융합"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BBC 라디오 프로듀서이기도한 질 피터슨의 대표 레이블 브라운우스 레코딩에 EP앨범 발매를 기점으로 하여 "아바나 문화 열풍"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그녀의 첫 앨범 "Nueva Era(누에바에라)"는 유럽과 미국 전역에 대중들과 비평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기에 이르렀다.


이후 로베르토 폰세카, 래퍼 쿠마, 러시아 dj 라움스카야 등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장르의 확장을 이어갔다. 브라질재즈 페스티벌, 레오브라워 페스티벌(부제; 인류의 목소리), 파리 the Duc des Lombards 공연, 프랑스 월드뮤직 페스티벌,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BBC협업 라이브 쇼, 도쿄 재즈페스티벌,벨기에 페스티벌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을 펼치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다이메는 쿠바 재즈 싱어로서 오랜 세월 명맥을 이어가는 여성 아티스트의 행보를 밟는다. 오마라 포르투온도(Omaraportuondo)와 엘 레 나 부 르 케 (ElenaBurke)와 같이 미국음악의 영향을 받고 filin이라는 스모키 재즈를 만든 장본인들의 뒤를 이어가고 있으며, 추초 발데스(Chucho valdes)와 이라케레(Irakere)밴드의 보컬로 알려진 제2의 (Mayra Caridad Valdes)마이라 카리닷 발데스로도 불 린 다 .


2015년 발 매 한 "누 에 바 에 라(Nueva Era)"는 미국 전역의 797개 라디오 방송국에 배급되고 있는 미국 공영방송 NPR이 선정한 올해의 50개 베스트 앨범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NPR의 아트데스크의 프로듀서 펠릭스코트레라스는 “아프리칸-아메리칸 가스펠이라는 두 장르는 사람들이 생각하던쿠바 음악에 대한 재정의를 내릴 만큼 새로운 신선함을 가져다 준다.


그녀만 쿠바의 젊은 뮤지션이 아니지만 머리를 틀고 귀를 잡고 그녀의 음악을 들어보시라, 무엇이 쿠바 음악인지, 고정관념을 깨는, 쿠바의 가장 혁신적인 목소리를 가진 그녀다”라고 호평한다.


한편 빌보드(Billboard)에서도 다이메의 실력을 “다이메 아로세나는 드럼을 노래한다. 그녀의 입은 천상의 기도를 노래하며 아프로 큐반 종교 산테리아 전통 하얀 옷과 황갈색 피부의 흠잡을데 없는 조화는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고 호평했다.


다이메의 보컬은 스캣과 아프로큐반소울, 긁어내리는 듯한 목소리의 속삭임, 깊이, 유쾌한 웃음의 레파토리를 아우른다. 의례적인 룸바 비트, 정신없는 콩가리듬 소리를 깨고 나오는 다이메의 퍼붓는 듯한 목소리는 쿠바음악과 재즈의 환상적인 콜라보를 보여주며 큐반 네오 소울의 장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미국과 쿠바의 정치적인 분쟁 상황 속, 다이메의 음악은 두 나라의 음악적 역사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여성 아티스트로써 세계적인 차세대 디바로 통하는 그녀는 이미 준비된 듯, 그녀가 가는 어떤 무대든 세계를 움직인다. 흔들거리는 엉덩이와 손가락, 천둥소리와 같은 놀라운 인상. 완전한 다이메만의 음악세계를 만들며 세계를 감동시킨다.


셀리나 크루즈(Celina cruz)와 아레사프랑클린(Aretha Franklin)을 기억하는 세계 재즈신에서 다이메는 이미 유명인이 되었다. 그녀는 쿠바 음악 팬들에게는 Must-Have머스트 해브 플레이 리스트로 통한다. 공연문의 02-2038-2306 한쿠바교류협회.


김유혜민 기자


[2018824일 제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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