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공연이 7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이번 공연은 부산드림씨어터에서 오는 12월 13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펼쳐진다. 1986년 영국에서 초연한 ‘오페라의 유령’은 41개국에서 1억4천만 명의 관객을 모은 인기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19세기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사는 천재 음악가 유령,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다.
이번 공연은 고증을 통해 재현한 오페라하우스와 230여벌의 의상이 쉴새없이 무대에 올려지고, 거대한 샹들리에가 무대로 곤두박질치는 장면과 무대를 가득 채운 자욱한 안개 사이로 나룻배가 등장하는 지하호수 장면 등이 시각적 황홀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라이너 프리드 연출가는 작품이 30년 넘게 ‘롱런’하는 이유에 대해 “작품을 전혀 고치지 않았다”면서 “고치려고 할 때마다 작품이 ‘나를 그냥 내버려둬’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며,시간이 갈수록 작품이 얼마나 탄탄하게 만들어졌는지 실감한다”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평일(화~금) 오후 7시 30분, 주말 및 공휴일 오후 2시, 7시이다. 티켓가격은 VIP석17만원, R석 14만원, S석 11만원, A석 9만원, B석 6만원이다. 자세한 문 의 는 드 림 씨 어 터 (1833-3755)로 하면 된다.
박정은 기자
[2019년 11월 25일 제118호 23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