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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무용/뮤지컬

방구석 로맨스 연극 ‘나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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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로맨스 연극 ‘나혼자 산다’ 공연이 오는 10월 18일부터 12월 15일까지 초콜릿 팩토리에서 열린다.

공무원시험 때마다 고배를 마시며 15년을 노량진 보내고 있는 여자 경진은 어느덧 서른여섯이 되었고 그녀의 오랜 남자친구 석민은 이제 어느 직장에서 너를 받아 주겠냐며 외벌이도 상관없으니 결혼이나 하자고 한다. 하지만 경진은 “내가 되고 싶은 건 아내가 아니다” 라며 날을 세웠지만 역시나 낙방의 연속은 마찬가지.

기왕 죽을 거 먹고나 죽자며 가진 돈 탈탈모아 산 편의점 치킨 한 조각으로 기왕 먹을 거 탐스럽게 먹을 요량으로 치킨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검색하던 중, 클릭 미스로 개인 방송을 켜게 된다. 치킨 한조각을 놓고 별 별 얘기를 시작하는 경진의 신세 한탄 끝에 터진 눈물이 불쌍해서일까, 옛다 받아라 싶은 누군가의 별풍선으로 방송이 켜져 있음을 알게 된 경진.

낯뜨거움보다 16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힘으로 벌어들인 백 원의 값어치에 감동을 하고 만다. 그렇게 나이도 직업도 성별도 걸림돌이 없는 요상한 직업을 알게 된 경진은 ‘나 혼자 산다’ 라는 주제로 1인 크리에이터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단 한번이라도 세상 속의 ‘무엇’이 되고 싶었던 경진은 그녀만의 ‘나 혼자 산다’를 완성 할 수 있을까?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4시 / 7시 (2회), 일요일 오후 2시 / 5시 (2회), 공휴일 공연 시각은 인터넷 예매 사이트 참고하면 된다.


김유혜민 기자

[2019920일 제1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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