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의 걸작을 매혹적인 뮤지컬로 만날 수 있는 ‘안나 카레니나’ 부산 공연이 오는 3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ㅡ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뮤지컬 제작사 모스크바 오페레타 시어터가 만든 작품으로 박칼린 음악감독이 협력연출이자 음악수퍼바이저로 참여했다.
클래식한 매력이 돋보이는 의상과 눈이펄펄 내리는 무대, 웅장한 기차세트, 화려한 군무 등이 겨울 러시아의 추위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열정을 드러낸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만한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지닌 귀족부인 안나카레니나(옥주현, 정선아 분)는 러시아 정계 최고의 정치가 카레닌(서범석 황성현 분)과 8살 아들과 함께 관습적인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녀 앞에 매력적인 외모의 젊은 장교 브론스키(이지훈 민우혁 분)를 무도회장에서 만나 운명적 사랑에 빠지고, 결국 가정을 버리고 사랑을 택한다. 그러나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얻은 새사랑도 시간이 지나면서 퇴색해가는 걸 느낀 안나는 결국 쓸쓸하게 자신의 생을 마감한다.
사랑과 결혼, 가족, 운명 등 인류 보편적인 문제들을 감동적으로 그려낼 뮤지컬‘안나 카레니나’는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하고 창의적인 연출로 관객들은 매료시킬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2018년 2월 23일 제97호 15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