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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무용/뮤지컬

중년부부 잊었던 사랑 일깨우기


50~60대의 따뜻한 부부애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연극 ‘내사랑 은경씨’가 AN아트홀 서면에서 공연된다.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이시대의 아버지 성필씨와 그의 아내 주인공 은경씨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30년을 매일 같은 일상 속에 살던 평범한 부부다. 가족을 위해 일만하던 남편은 정년퇴직을 하게 되고 매일 집에서만 지내다보니 아내와 부딪힘이 잦다. 그런 아내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20대들이나 하는 귀여운 이벤트를 하게 되지만 정작 아내는 돈낭비라며 화를 낸다. 그런 아내에게도 사정이 있다. 췌장암에 걸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은경씨는 자신보다 남편을 걱정하며 홀로 남을 남편을 위한 준비만한다.
 
정년퇴직한 가장이 남편으로 아버지로 돌아오면서 겪게 되는 혼란을 정감 넘치게 그리면서 한편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누구의 엄마, 여보로만 존재한아내에 대한 사랑을 그린 연극 ‘내사랑 은경씨’. 연극은 아주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들을 맛깔나게 풀어가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나이 지긋한 중년부부의 따뜻하고 편안한 사랑이야기로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공연은 6월 29일(일)까지 계속되며 입장료는 3만원이다.
 
유시윤기자
[2014년 5월27일 제52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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